| 2003.10.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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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사람 | ||
| 히브리서 11 : 5 - 6절 | ||
| 김지철 목사 | ||
언젠가 신문에 이런 재미있는 퀴즈가 나왔습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데 가장 빠르게 가는 방법이 무엇인가?” 무엇일까요? 자동차를 타고 가는 것일까요? 기차? 아니면 비행기를 타고 가는 것일까요? 정답은 이러했습니다. 사랑하는 친구와 동행하는 것이다. 땅에 거리에 관할 문제가 아니라, 마음에 거리에 관한 문제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긴 여행을 해도 결코 지겹지가 않습니다. 오히려 마음이 설렙니다. 즐겁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긴 여행을 갈 수 있는 것은 사랑하는 친구가 옆에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신앙이란 어떻습니까? 신앙도 하나의 순례자의 여행길과 비슷합니다. 하나님의 우리에게 주시는 건 미래를 향해서, 천국을 향해서 나아갑니다. 그러면서 이 땅위에서 천국에 삶을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신앙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교회를 다니고 있는 많은 믿음의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신앙을 갖는다고 하는 것이 어떨 때는 힘들 때가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어떨 때는 고달플 때도 있다. 교회 나와서 예배드리기에 하나님께 드림에도 불구하고 마음속에 기쁨이 안 생긴다. 그렇게 답답해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이 있습니다. 오히려 괴롭고 지친다고 얘기하기도 합니다. 기도해도 마음속에 기쁨이 없다고 얘기를 합니다. 신앙이 습관화되는 것 같아서 어떨 때는 하나님 앞에 나오면서 하나님께도 죄송하고 미안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조차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왜 신앙의 기쁨이 사라지고 있을까요? 그것은 신앙의 목표가 사라질 때, 목표를 잃어버릴 때, 목표가 보이지 않을 때, 땅만을 보면서 인생을 살아가려고 할 때에 마음속에 기쁨이 사라질 때가 있습니다.
한 사회학자가 높은 산을 등반하는 산악등반대회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조사를 했습니다. 특별히 그 중에 한 가지 조사가 무엇이었냐면 구름과 등반대의 심리적 만족감과의 관계성을 찾는 일이었습니다. 근데 등반자가 정상이 뚜렷하게, 날씨가 좋아서 정상이 뚜렷하게 보이면 그들은 마음이 쾌활해 졌습니다. “야! 우리가 저 산을 정복할 수가 있다. 저 산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가있다.” 그러면서 서로 협조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 산 정상에 잿빛 구름으로 가득 차서 앞이 내다 볼 수도 없는 그런 안개가 끼면 사람들의 마음은 우울해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서로 그렇게 협조적인 사람들조차도 서로 이기적인 행동이 나타나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렇게 보고하고 있습니다. 신앙도 비슷합니다. 신앙의 목표를 잃어버리면 우리가 가야할 천국의 소망을 우리 속에 간직하지 못하면 예수 믿는 것 가체가 우리에게 괴로움이 되고, 피곤함이 되고, 예수 믿는 것이 내 속에 기쁨과 감사를 내 속에서 나타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이 우리에게 무거운 짐처럼 내려 누르는 짐이 되 버리고 만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의 사실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오해할 때입니다. ‘하나님은 안 계신가봐 하나님이 계셔도 하나님은 내 곁에 계시는 분이 아니라 너무 멀리 계셔. 그래서 내가 갖고 있는 문제에 참여하지 않는 분이야. 혹시 내 삶의 참여한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은 당신 마음대로 행하시는 분이야.’ ‘하나님은 거대한 것! 하나님은 큰 것! 이것은 관심 갖고 있지만 나같이 작은 사람 하나를 하나님은 아마 돌보시지 않을거야.’ 하나님이 있다고 믿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창조주라고 고백함에도 불구하고, 그 신앙에는 마음속에 기쁨과 감동이 있을 수가 없다는 말씀입니다. 그런 사람은 음흉하게 되고, 우울하게 되고, 두려움으로 마지못해 신앙생활을 할 수밖에 없는 모습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바꿔 생각해 봅시다. ‘하나님은 자비하셔. 하나님은 나를 이해하셔. 내가 기도하면 내게 응답하셔. 나를 사랑하시는 분이야!’ 그 영혼이 밝아지지 않겠습니까? 제가 성경을 읽어보면 하나님은 가지심이 소원이십니다. 성경에 나타나는 하나님의 소원은 다른 소원이 아니었습니다.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처럼 만들어 놓으시고 하나님의 마음은 ‘나는 네가 좋아 함께 있다. 함께 있고 싶다. 너와 함께 걷고 싶다. 너와 함께 대화하고 싶다. 다정한 친구처럼 네 문제에 동참하고 싶다.’ 이것이 하나님의 창세기에서부터 끝임 없이 흘러나오는 하나님의 소원입니다. 그런데 인간은 그 하나님의 소원을 외면합니다. “나는 나 혼자 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도움 없이도 괜찮습니다.” 그럴 때마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의 마음이 아프셨다.’ 그렇게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동행하시기를 원하신다고 하는 소원을 깊이 깨달은 분이 누구일까요? 바로 오늘 성경말씀에 나오는 ‘에녹’입니다. 에녹은 하나님의 마음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과 동행한 사람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에녹을 이렇게 압축해서 설명해줍니다. “죽음을 보지 않고 하나님께로 직접 ?기운 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자, 하나님과 동행한자.” ‘에녹’의 일대기는 너무 너무 단순합니다. 영광스러운 생애! 영광스러운 최후! 이 한마디만 기록해 주고 있습니다. 에녹을 기록하고 있는 창세기 5장에 의하면 그 에녹에 대해서 기록하고 있을 때, 주위 환경이 그렇게 밝고 명랑하지가 않습니다. 창세기 4장에는 인류역사에 첫 번째 살인사건이 나타납니다. ‘가인’이 ‘바벨’을 돌로 쳐서 죽는 끔찍한 사건이 4장의 줄거리입니다. 6장에는 인간의 죄가 얼마나 많던지, 세상의 죄가 관영 하다…… 이렇게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5장에 우리의 조상들의, 첫 조상들의 족보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인물들을 소개하면서 성경은 세 가지의 동사를 썼습니다. “낳다. 살았다. 죽었다.” 이렇게 여러 사람들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근데 특별하게도 ‘에녹’의 대해서 설명할 때만은 이렇게 줄을 달았습니다. 에녹은 므두셀라를 낳은 후, 삼백년을 하나님과 동행하며 자녀를 낳았다. 두 번씩이나 반복되는 어구가 있습니다. “하나님과 동행했다.” 이렇게 에녹처럼 압축적으로 그려놓은 인물이 성경 어디에 있을까요? 찾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조차도 실수하고, 실패하고, 불신앙을 갖고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모세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윗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한마디도 묘사할 수 없는 에녹의 위대함! 그것은 뭘까요? 어둠이 아니라, 빛의 역사입니다
이런 에녹의 모습은 그렇다면 우리하고는 전혀 다른 존재일까요? 그의 생애가 온전했기 때문에 그는 한번도 죄를 짓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님과 동행한 인물로 나타내고 있을까요? 성경은 그렇게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는 천사가 아니었습니다. 우리처럼 육체의 모습을 지니고 있는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었습니다. 이때, 우리는 중요한 사실을 깨달을 필요가 있습니다. 성경에 “므두셀라를 낳은 후 삼 백년을 동행했다.” 그러면 처음 65년동안은 뒤집어서 표현하면 뭐가 될까요? 하나님과 동행하지 않았다. 므두셀라를 낳고 나서야 동행했다. 무엇을 뜻합니까? 므두셀라를 낳기 전에 에녹에게도 방황의 시기가 있었다.― 그런 의미이기도 합니다. 자기 마음대로 인생을 살고 싶었다.― 그런 뜻이기도 합니다. 하나님하고는 함께 동행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아들을 낳으면서 그는 새로운 삶의 내용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시대가 악한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이 시대를 그대로 내버려둘 수 없다고 하는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됩니다. 성서학자들은 ‘므두셀라’ 라는 말속에 하나님의 심판이라는 뜻이 들어가져 있다.― 그렇게 이야기합니다. 유다서 1장에도 에녹이 하나님의 심판을 예언한 것으로 기록되어져있습니다. 실제로 연대기를 살펴보면 므두셀라가 죽었던 969세에 노아의 홍수가 터지게 됩니다. 그래서 하늘아래 있는 모든 생물에게 심판이 임해지는 사건이 므두셀라의 죽음을 통해서 나타납니다. 그렇다면 에녹은 어떤 마음을 갖고 있었을까요? “하나님만이 내 생명의 주인이다. 하나님만이 내 인생의 목표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만이 이 인생 속에서 승리하는 길이다.” 이렇게 판단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여러분, 인생에는 한번의 전환점이 있습니다. 많은 전환점 가운데도 가장 결정적인 전환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 때문에 생기는 전환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그 믿음 때문에 생겨지는 전환점이 우리 인간들에게 있습니다. 야곱이 이스라엘이 될 때, 얍복 강가에서 하나님과 씨름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됩니다. 유대인 사울이 당시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만나면서 ‘사도 바울’ 이라고 하는 목표가 명백한 신앙의 인물로 변화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우리인생에서 언제 전환점을 경험 하셨습니까? 이미 우리가 전환했는데도 그 사실을 혹시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그렇다고 하면 에녹의 모습을 우리가 다시금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에녹의 사람의 모습, 그 요약은 하나님과 동해했다. 동행했다는 말이 무슨 뜻일까요? 하나님과 함께 걸었다.― 그런 뜻입니다. 동행하면서 에녹이 행한 일은 도대체 뭘까요? 성경을 아무리 아무리 봐도 이렇게 기록 돼있습니다. 삼 백년동안 하나님과 동행하며 오직 자녀를 낳았다.― 이상하지 않습니까? 삼 백년동안 동행한 게 자녀를 낳은 것입니다. 이것은 에녹의 하나님과의 동행한 삶은 어떤 신비적 경험, 그것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늘에 둥둥 떠다니는 그런 경험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저 깊은 수도원에서 도를 닦는 행위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광야에 홀로 나가서 자기 혼자 사는 그때에 하나님과 동행했다고 하는 뜻도 아닙니다. 일상생활을 살면서 먹으면서 하나님과 동행했다는 것입니다. 마시면서 하나님과 동행했다는 것입니다. 일하면서 하나님과 동행했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아내와 부부관계를 맺으면서 하나님과 동행했다는 것입니다. 자기에게 주어진 이 삶 전체를 하나님이 내게 주신 삶으로 알면서 이 삶 하나 하나를 우리의 일상적인 삶에서 동행했다고 하는 것이 바로 에녹의 모습입니다. 당시 히브리어를 헬라 문화권에 적응시키기 위해서 썼었던 70인역 헬라어 성경에는 하나님과 동행했다는 말을 이렇게 바꿔서 번역해 놓았습니다. 에녹은 하나님은 기쁘시게한 사람이었다. 어떤 사람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합니까? 히브리서 오늘 11장에 가면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 하나님과 동행하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할 일은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입니다. 이 하나님께 나아간다는 말은 다른 말로 번역하면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그 모습을 뜻합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우리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하나님께 나아왔습니다.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있습니다. 이미 우리는 하나님과 동행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아니, 이미 시작한 사람들입니다. 별도의 세계 속에 들어가서 하나님과 동행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하나님께 나옴으로 이 나온 사람들은 하나님이 계시다는 사실! 그리고 하나님을 찾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상을 주시는 살아 계신 하나님! 우리의 삶의 순간순간 다가오셔서 우리를 인도하시고,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우리를 하나님의 폭으로 이끌어 주시는 그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바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우리는 에녹을 생각하면서 그가 사람을 건너 뛴 사람이 아니라 날마다 주와 함께 더불어 산사람이라는 사실을 확인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하면 에녹의 인생은 실패가 없었을까요? 에녹의 인생은 모든 것이 성공만을 위해서 행해서 가고 있었을까요? 만약 그렇다면 우리의 삶과는 관계가 없을 것입니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과 동행한 두 사람을 얘기합니다. 하나는 ‘에녹’ 이고, 또 하나는 우리가 잘 아는 ‘노아’입니다. 창세기 6장 9절에 “노아는 위인이요, 당세에 완전한 자라 그가 하나님과 동행하였으며……” 여러분, 노아가 인간적인 눈으로 볼 때 그렇게 완전한 자였습니까? 그는 실패하기도 한사람이었습니다. 도덕적으로 타락의 길까지 들어간 사람이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과 동행한 사람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하나님에게만 소망을 뒀습니다. 실패할 그 순간에도 다시금 하나님 앞에 나아왔기 때문에 하나님과 동행한 자라고하는 칭찬을 받게된 것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에브라함 링컨이 성공한 대통령이 되었을 때, 어느 날 신문기자가 찾아와서 물었습니다. “당신의 놀라운 성공과 존경받는 사람의 비결이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그때에 링컨은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그것은 다른 사람들보다 나는 실패를 많이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나는 실패 할 때마다 그 실패에 담겨진 하나님의 뜻을 배웠습니다. 그것을 징검다리로 활용을 했습니다. 사탄은 내가 실패할 때마다 내 속에 찾아와서 ―너는 이제 끝이야! 너는 이제 가능성이 없어!― 그렇게 나에게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내게 다가오셔서 ―이번 실패를 거울삼아 더 큰 일에 도전하라고 내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사탄의 속삭임을 듣지 않았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면서 이렇게 지금까지 살아왔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 믿는다고 하는 것은 문제를 피하여 도망가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이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이라고 착각해서는 안됩니다. 오히려 우리는 문제 많은 이 땅위에 살고 있습니다. 이 세상 속에 고통도 있습니다. 이 세상 속에 외로움도 있습니다. 이 세상에 우리를 당혹케하는 많은 문제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괴로운 것, 그 죄가 많은 것을 꽤 뚫고 나가면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 그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말씀입니다. 찬송가 543장 2절을 보면 가사 말이 이렇게 돼있습니다. “괴롬과 죄가 있는 곳 나 비록 여기 살아도 빛나고 높은 저 곳을 날마다 바라봅니다.” 분명 이것은 어둠입니다. 이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이것은 내가 담당할 수 없을 만큼 아픔과 고통이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저 높은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빛을 향하여 뚜벅뚜벅 인생을 헤쳐 나갈 것입니다. 시편 23편은 우리에게 이렇게 고백해 줍니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을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니라.” 사망의 골짜기를 너는 지나가지 않을 꺼다. 너는 음침한 골짜기에 결코 한 발자국도 들어가지 않을 것이다가 아니라, 들어 갈 수도 있다! 들어가게도 된다! 실제로 빠져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호와께서 우리 주님께서 나와 함께 계시면 나는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게 바로 시인의 고백이기도 합니다.
시인 도종환의 이런 시 한편이 있습니다.
제목은 “벗 하나 있었으면……”
마음이 울적할 때 저녁 강물 같은 벗 하나 있었으면
날이 저무는데 마음 산그리메처럼 어두울 때
내 그림자를 앉고 조용히 흐르는 강물같은 친구하나 있었으면
울리지 않는 악기처럼 마음이 비어있을 때
낮은 소리로 내게 오는 벗 하나 있었으면
그와 함께 노래가 되어 들에 가득 번지는 벗 하나 있었으면
오늘도 어제처럼 고개를 다 못 넘고 지쳐 있을 때
달빛으로 다가와 등을 쓰다듬어 주는 벗 하나 있었으면
그와 함께라면 칡흙 속에서도 다시 먼길 갈 수 있는 벗 하나 있었으면
세상의 사람들도 인생을 살면서 이런 친구 하나가 있기를 소원합니다. 내가 외로울 때, 내 등을 따스하게 쓰다듬어 감싸는 벗 하나 있었으면……. 내가 고통 당할 때, 나를 위로해 주는 벗 하나 있었으면……. 사랑하는 성도님들, 예수 믿는다고 하는 것이 뭘까요? 우리 인생의 친구를 하나 얻는다는 것, 아닐까요? 그것도 세상 친구가 아니라 세상에 어떤 친구도 내 인생에 마지막까지 동행할 수가 없는데 살아 계신 하나님 나를 위해서 당신 자신을 내버려 주신 예수 그리스도, 그 분이 나를 친구라고 초청하면서 나와 함께 인생을 동행하기로 우리에게 약속하시는 그 친구! 예수 믿는다고 하는 것은 이 축복과 기쁨이 아닐까요? 969세 산 므두셀라. 그러나 에녹은 365세밖에 살지 못했습니다. 여러분, 이것을 다시 10대1로 나누면 어떻게 될까요? 무드셀라는 100세까지 살았다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에녹은 36세밖에 못 산 젊을 때 죽은 사람이라고 말할 수가 있겠습니다. 장수하는 거 중요하지요?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인생을 누구와 함께 사는가? 인생을 어떤 분과 함께 동행하면서 인생을 살아갈 것인가? 주님이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여러분들의 기도를 듣기를 원하십니다. 여러분들이 갖고 있는 문제를 그 앞에 내놓고 도란도란 얘기하시기를 원하십니다. 내가 갖고 있는 아픈 그 모든 것들을 주님, 나의 친구이신 주님! 나와 함께 나의 인생을 사시옵소서! 그렇게 부탁하며 다가오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다시 말씀드립니다. 믿음은 다른 것이 아닙니다. 우리 주님과 함께 걷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28장 20절에 우리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에녹은 자기가 주님과 함께 가겠다고 붙잡았습니다. 예수를 믿으면 더 놀라운 사건이 일어납니다. 이제는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걸어가시겠다고 약속합니다. 여러분, 무엇 때문에 고민하십니까? 무엇 때문에 고통스러워 예수 믿는 것조차도 마음속에 기쁨이 안 생기십니까? 주님이 내 옆에 계십니다. 주님과 더불어 우리의 인생을 살아갈 때, 그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 기도
사랑하는 주님, 감사합니다. 우리에게 믿음을 주시고 만군의 주 여호와 하나님께서 나의 친구이시고 예수님이 우리의 벗 되신 것을 알면서 우리의 인생을 살아가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너무 홀로 외로워하지 않게 하시고 답답해하지 않게 하시고 그것 때문에 넘어지지 않게 하시고 살아 계신 하나님과 평생 동행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게 하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