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나와 남을 지나치게 구분하는 세상에서 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보곤 합니다.
그 한 예로 며느리에 대한 시어머니와 친정 어머니의 인식의 차이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내 배가 아파 난 사람이 아니기에 어느 정도의 구분이 있으리라는 것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인정합니다.
하지만 필요 이상으로 구분해서 마치 남인것처럼 그래서 자신의 아들을 빼앗아간 사람처럼 어떤 손해의식을 가지고 대하는 것은 지나친 처사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소중한 아들과 결혼한 며느리라면 더 이상 남이 아니라 또 하나의 내 자식이 아닐까요? 그래서 결혼전까지는 아들에 대해 모든 것을 다 챙기셨더라도 이제는 며느리가 있기에 그의 존재를 인정해 주어야 한다고 봅니다. 며느리가 챙겨줄 것을 믿는 다는 말이지요.
그리고 며느리의 어머니만큼은 할 수 없더라도 이제 자신이 며느리의 어머니가 된 만큼 내 입장보다 며느리의 입장을 조금만 더 해아려 주시고, 관심과 배려의 성의를 보여주신다면 행복한 가정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